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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다윗 왕이 궁중의 세공사들을 불러 반지를 만들 것을 명령했습니다. 그리고 반지에는 내가 큰 승리를 거둬, 기쁨을 억제치 못할 때, 그것을 조절할 수 있는 글귀를 새기도록 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글귀는 절망에 빠졌을 때 용기도 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명령을 들은 세공사들은 큰 고민 끝에 솔로몬 왕자를 찾아가 도움을 청했습니다. “왕자님, 왕의 큰 기쁨을 절제케 하는 동시에 크게 절망했을 때 용기를 줄 수 있는 글귀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솔로몬 왕자는 말했습니다. “이것 또한 곧 지나가리라”(Soon it shall also come to pass.)

다윗 왕이 승리에 취해있을 때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글을 보며 겸손을 새길 것이며 절망의 순간에는 이 또한 지나간다.”는 사실에 용기를 얻게 될 것이었습니다.

 

고진감래 흥진비래

류시화 시인의 치유를 주제로 한 시집인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에 소개됐던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는 랜터 윌슨 스미스의 시의 일부를 소개해 봅니다.
 

슬픔이 그대의 삶으로 밀려와 마음을 흔들고 소중한 것들을 쓸어가 버릴 때면 그대 가슴에 대고 다만 말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너의 진실한 노력이 명예와 영광, 그리고 지상의 모든 귀한 것들을 네게 가져와 웃음을 선사할 때면 인생에서 가장 오래 지속된 일도, 가장 웅대한 일도 지상에서 잠깐 스쳐가는 한 순간에 불과함을 기억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고진감래(苦盡甘來)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라는 말로, “고생(苦生) 끝에는 즐거움이 온다.”라는 뜻입니다. 흥진비래(興盡悲來)라는 말도 있습니다. “즐거운 일이 다하면 슬픈 일이 온다.”는 것입니다. 고진감래와 흥진비래는 인간사에는 늘 흥망과 성쇠가 필연적으로 엇바뀔 수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고통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고진감래입니다. 기쁨도 영원하진 안습니다. 흥진비래입니다. 이 또한 지나가버립니다.

 

희로애락애오욕

삶에는 내 입맛에 맞는 일만 일어나지 않습니다. 언제나 이기기만 하는 경주도 없습니다. 살아가다 보면 때로는 화창하고 때로는 궂은 날도 있습니다. 살랑살랑 불어오던 봄바람이 때로는 가을태풍이 되어 버립니다. 가끔은 예상치 못한 난관도 만나고요 뜻하지 않은 횡재도 얻게 됩니다. 늘 고생만 하던 사람이 말년에는 대승하기도 하며 늘 정정하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작스런 사고를 당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생은 패배감에 취해 살아야 될 일도 아니며 승리감에 도취돼 자만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다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사실을 되새기며 고통은 우리를 성장하게 한다는 사실과 선줄로 생각한 사람은 넘어질까 조심해야 합니다.

 

그림자가 깊게 드리워져 있다면 가까이에 밝은 빛이 있다는 말입니다. 열매가 풍성한 가을을 지나고 있다면 곧 찬바람이 매서운 겨울이 올 것입니다. 인생은 기쁨(), 노여움(), 슬픔(), 즐거움() 그리고 사랑(), 미움(), 욕심()으로 이뤄집니다. 인생은 희로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惡慾)의 반복된 일상인 것입니다. 희로애락(喜怒哀樂)은 계절과 같아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외부로부터 만들어 지는 감정입니다. 이는 날씨처럼 예상할 수 없이 급작스럽고 때로는 계절처럼 시간이 되면 자연스럽게 잦아듭니다. 그러나 이 또한 지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사랑()과 미움()과 욕심()은 선택과 결심의 문제입니다. 외부의 작용으로부터 만들어 지는 희로애락과 상관없이 우리는 인생을 사랑하며 살수도 있고 미워하며 살수도 있습니다. 어떠한 것에 욕심을 가지고 살아야 할지도 결정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매일 자신의 모습을 보기 위해 거울을 들여다보듯이 마음과 내면을 들여다봐야 합니다. 불가항력적인 삶의 문제들 앞에서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고 되새기고, 거울 앞에서 옷깃을 여미고 머리를 단정하게 하듯이 마음의 거울로 애오욕(愛惡慾)의 매무새를 고쳐야 합니다. 그래야만 희로애락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나를 사랑하고 주변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인생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내일은 언제나 밝음

201409, 고등학생 모형자동차 경진대회 본선에 참가한 섬마을 소년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적이 있습니다. 전라남도 진도에 위치한 모 실업고등학교 학생들이야기 입니다. 이 학생들은 섬이라는 지리적인 특성상 상대적으로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체험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자동차에 대한 열정은 남달랐습니다. 자동차에 대해 배울 기회가 되면 어디든 찾아가고 공부 했습니다. 그들은 자동차를 공부하기 위해 공업계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방학 때는 대학이나 기업에서 주관하는 자동차 관련 프로그램에도 참여 했습니다. 주변에 도움을 주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스스로 정보를 찾아다니며 자동차를 향한 꿈을 키웠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전국 모형자동차 경진대회에 참여하며 팀 이름을 고진감래라고 지었습니다. 그들은 고진감래로 4행시를 지었습니다. ‘고통이 있더라도 진정으로 웃는 사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의 내일은 언제나 밝다.

 

내일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릅니다. 햇볕이 따사로울지() 폭우가 몰려올지(), 애통한 일을 만날지(), 풍요로운 결실()이 있을지. 그러나 오늘을 사랑하며 나를 사랑하고 삶의 여러 환경들 속에서 감사의 조건을 찾는 사람의 내일은 언제나 밝습니다.

 

-김현청: 블루에이지 회장 www.hyuncheong.x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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